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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VB 뱅크런 파산 (44시간 초고속)

SVB 뱅크런 파산 (44시간 초고속)

SVB 뱅크런 파산 (44시간 초고속)

지난주 목, 금요일 이틀간 미국 증시가 휘청였습니다. SVB 파이낸셜 그룹 SVB 뱅크런 실리콘밸리뱅크(SVB)가 이틀 만에 초고속으로 뱅크런(파산) 한 것이 원인인데요. 대형 은행주인 JP모건은 2.54% 상승하면서 장을 마감했네요. SVB 파이낸셜 그룹의 여파로 타 섹터보다 은행주들이 조정을 많이 받았고 이 기회에 은행주 중에 대형주들을 저점 매수하려는 투자 심리 같습니다. 그럼 SVB 파이낸셜 그룹과 SVB가 뭐 하는 기업인지, 어떤 과정으로 파산했는지, 어떤 위험이 있을지를 알아보겠습니다.

SVB 파이낸셜 그룹

SVB 뱅크런 SVB 파이낸셜 그룹은 캘리포니아의 핀테크 은행인 실리콘밸리뱅크(SVB)의 모기업입니다. 이번에 파산한 SVB는 벤처캐피털(VC) 전문 은행으로 1983년 설립되었는데요. 현재는 캘리포니아주, 매사추세츠주 등에 총 17개의 지점을 보유한 은행이었습니다. SVB는 주로 VC 투자를 받은 기술 스타트업 기업에 대출을 해주고 이들 기업의 예금을 유치하는 방식으로 성장한 은행입니다. 스타트업이 VC로부터 받은 투자금을 SVB에 예치하면 SVB는 이 자금을 다른 스타트업에 대출해서 수익을 올리는 구조 SVB 파이낸셜 그룹 주가 흐름 (SIVB 주가) SVB 파이낸셜 그룹 주가, SIVB 주가 (21.03~23.03 주봉) 지난 2년간 SVB 파이낸셜 그룹 주가(주봉) SVB 파이낸셜 그룹 주가는 미국 연준의 금리 인상이 시작되기 전에 760달러까지 상승하기도 했는데요. 하지만 2022년 미국 금리 인상과 함께 주가가 떨어지기 시작하면서 결국 어제 3월 10일에 거래가 정지되었습니다. SVB 파이낸셜 그룹 주가, SIVB 주가 (23.01~23.03 일봉) 올해 SVB 파이낸셜 그룹 주가(일봉) 연초에 미국 증시 상승과 함께 2월 초에는 348달러까지 주가가 상승했습니다. 이후에 횡보와 하락을 반복하다가 파산 우려가 처음 나온 3월 9일에 SVB 파이낸셜 그룹 주가는 -60% 하락을 기록했는데요. 당시 주가 267.83달러 106.04달러 평소에 SVB 파이낸셜 그룹 주식 거래량은 30 ~ 100만 주 수준이었습니다만 저 날은 거래량이 4천만 주가 나올 정도로 엄청난 변동성과 시장의 주목을 받았습니다.

SVB 파이낸셜 그룹 파산 뱅크런

SVB 파이낸셜 그룹 파산 폐쇄된 SVB 본부 밖 모습 결국 미국 캘리포니아 주정부는 실버게이트 파산으로 연쇄 자금위기를 겪고 있는 SVB 파이낸셜 그룹과 자회사 SVB의 영업을 전격 폐쇄했습니다. 뱅크런 가능성이 높아지자 예금자보호를 위해 영업을 중단하면서 공적 통제를 시작한 것인데요. 이번 SVB 파산은 미국 역사상 두 번째로 큰 규모의 은행 파산입니다. 이번 SVB 파이낸셜 그룹의 파산은 2008년 금융위기 시절에 무너진 JP모건의 워싱턴뮤추얼 파산 이후 역사상 두 번째로 큰 규모의 파산으로 기록이 되었습니다. SVB (미국 내 16위 규모의 은행) 총 자산 : 2,090억 달러 (한화 276조 원) 총예금 : 1,754억 달러 (한화 232조 원) 워싱턴뮤추얼펀드 총 자산 : 3,070억 달러 (한화 406조 원) 총예금 : 1,880억 달러 (한화 248조 원) 파산 과정을 시간별로 확인해 보면 과거 ~ 최근 SVB는 코로나 유행 시기에 시장 금리가 낮아지자 채권에 대규모 투자를 했지만 작년부터 연준이 기준 금리를 공격적으로 올리면서 큰 손실을 입게 되었습니다. 여기에 금리 인상의 여파로 주요 고객인 실리콘밸리 스타트업들의 예금량이 급격히 감소하면서 SVB는 자금 마련을 위해 눈물을 머금고 18억 달러(2조 원) 손실을 감수하며 210억 달러 국채를 매각했는데요. 파산 직전까지도 SVB 은행은 채권 매각 손실을 상쇄하기 위해 20억 달러 이상의 증자를 시도했고, 제너럴애틀랜틱(GA)에 5억 달러 투자를 받아 위기를 극복하려 했으나 하루 만에 계획이 실패했습니다. 폐쇄된 SVB... 모회사인 SVB 파이낸셜 그룹이 매각으로 방향을 돌렸지만 금융당국은 인수자가 나타나길 기다려주지 않고 이례적으로 빠르게 폐쇄를 선언하게 되었습니다.

SVB 파이낸셜 그룹 뱅크런 그 이후

미 재무부 옐런 장관 이번 SVB 뱅크런으로 옐런 재무장관은 연준 등 관계 기관을 만나 SVB 사태 대책을 논의하면서 은행 시스템을 점검했는데요. SVB에 따르면 미국 테크, 헬스케어 벤처기업 중 44%가 현재 고객이라고 합니다. 이처럼 스타트업 생태계에 없어서는 안 될 은행으로 꼽히기 때문에 이후에 스타트업 기업들은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 외에도 규모나 상태가 유사한 은행들이 연쇄 파산할 가능성도 무시할 수는 없는 상황입니다. 현 상황에 대해 월가에서도 반응은 극명하게 반으로 갈리는데요. 앞으로 미국 증시는 SVB 뱅크런 여파로 유사한 은행이나 스타트업 기업들이 연쇄 줄도산을 하며 하락하거나 혹은 이번을 계기로 금리 인상폭을 줄이거나 인상 자체를 멈춤으로써 다시 시장에 유동성과 활력을 불어넣어 증시가 다시 반등하거나 둘 중 하나겠지요. 뭐가 되었든 당분간은 매매를 최대한 자제하고 좀 보수적으로 시장을 관망할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